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5-Aminosalicylate로 유발된 급성 췌장염과 간질성 폐렴 1례
Acute Pancreatitis and Interstitial Pneumonitis Induced by 5-Aminosalicylate in a Patient with Ulcerative Colitis
Abstract
서론 : 현재 궤양성 대장염의 일차 약제로 5-Aminosalicyclic acid(5-ASA)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. 이는 치료 효과가 높고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이 약제 투여로 인한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며 그 중 췌장염이나 간질성 폐렴은 드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. 본 교실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5-ASA를 복용하던 중 발생한 급성 췌장염 및 간질성 폐렴 환자에서 약물 투여를 중단한 후 증상 호전을 보인 1예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. 증례 : 1개월전 궤양성 대장염 진단받고 5-ASA를 복용 중이던 11세 남자환자가 5일전 재발한 혈변과 상복통 및 기침, 일상활동에서 발생하는 호흡곤란이 있어 입원하였다. 흡연, 음주력은 없었고 2주전 본원에서 처방받은 5-ASA를 복용 중이었다. 생체 징후는 정상이었고 흉부청진에서 정상 호흡음이 관찰되었으며 복부진찰에서 항진된 장음과 명치부위 압통이 있었으나 반발통은 없었다. 일반혈액검사에서 적혈구 침강속도 22mm/hr, 생화학검사에서 아밀라아제 64 IU/L, 리파아제 308 IU/L였고 C 반응 단백 6.49mg/dL, 대변잠혈반응은 양성이었다. 동맥혈 검사에서 산소포화도는 97.4%로 정상 범주였다. 흉부단순촬영 및 고해상전산화단층찰영에서 좌하엽으로 간질성 폐렴 소견이 보였고 복부전산화단층촬영 및 자기공명췌담관조영술에서 급성 췌장염을 의심할 만한 소견은 보이지 않았다. 폐기능 검사에서 FVC가 예측치의 43%(1.53L), FEV1이 42%(1.39L), FEV1/FVC는 91%로 중증 폐쇄성 폐질환 소견을 보였다. 입원 후 경한 호흡곤란 있어 산소포화도를 모니터링하며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였고 5-ASA의 투여를 중단 후 MethylPDS(1mg/kg/d)를 정맥투여 하였다. 금식 3일째 발열이 소실되고 복통 호전되어 식이 진행하면서 5-ASA를 재투약하였으나 다음날부터 발열 및 복통 재발하고 아밀라아제 14 IU/L, 리파아제 325 IU/L로 상승되어 5-ASA에 의한 급성 췌장염의 재발로 진단하고 약물 투여를 중단한 후 금식을 재개하였으며 금식 5일째 복통 및 발열 소실되어 식이 진행하였다. 5-ASA를 중단한 후 호흡기 증상 또한 호전되어 스테로이드를 경구 복용시키며 balsalazide제제 투여하였고 발열이나 복통, 호흡곤란 등의 재발이 없어 현재 경구 스테로이드 감량 및 balsalazide 복용하며 외래에서 추적관찰 중이다.